2010년 8월 28일 토요일

[도쿄여행] 시간을 느낄 수 없는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서양정원편

꼬날이의 이번 도쿄 여행의 컨셉은 '시간 여행' 입니다.
그래서 오기 전 부터 서울의 삼청동이나 인사동 같은 곳이 있을까, 예전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 등을 열심히 찾아 보았습니다.

그래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御苑'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곳은 황족의 집이었다고 합니다.

**얼른 이 글을 쓰고, 노면전차 타러 나가야 하므로 '신주쿠 교엔'에 대한 정보는 있다가 밤에 들어와 찾아 본 후 다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1. 신주쿠 교엔 가는 길

신주쿠 교엔 마에역도 있긴 하던데, 신주쿠 역에서 도보로 10분~15분 정도 걸린다길래 그냥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 정도 걷는거야 뭐..  :-)

신주쿠역 미나미구치 (남쪽 출구)로 나오셔서 다카시마야가 보이는 쪽으로 일단 걸어가 보았습니다.  사실, 그냥 걸어가면 된다고 하길래 막 걸어가 본 것..

앗! 막 걸어 가다 만난 반가운 얼굴..  연아양이 빈민국 어린이를 돕자는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하는 광고가 엄청 큰 화면에서 나오고 있더군요.  

일단 열심히 걷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신주쿠 교엔 방면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한 30분을 신주쿠 거리에서 헤매이다가 드디어!!

발견한 반가운 안내판..  신주쿠 교엔 11시 방향!!!
ㅡ.ㅡ  머.. 머야... 그냥 마루이 백화점 방면이라고 하는 것이..

어쨌든 화살펴 방향으로 훽 꺽어지자 마자 이런 곳이 나오더군요.  뭔가 이제까지 걸어 온 신주쿠 고층 빌딩 숲 / 백화점들과 다른 느낌의 푸르른 공원.  저 쪽 길 건너편 파라솔 안에서는 할아버지 한 분이 군것질 거리를 팔고 계셨는데요. 무려 옛날 초딩시절에나 구경했던 엄청 오래된 빙수 기계, 그 파란색 빙수 기계 기억하시나요? .. 그것을 돌리고 계시더군요.

'아! 맞아 맞아..  바로 내가 찾던 느낌이야.. '
같은 스팟에 서서  지금까지 걸어 왔던 곳을 바라보다가 (좌측 사진), 휙 돌아 서서 보니 이런 곳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빙수 파는 할아버지가 계신 곳에서부터 길게 뻗어 있는 신주쿠 교엔 앞 길을 걸어서 들어가면

빛바랜 신주쿠 교엔의 대문이 나옵니다. 이 문을 들어서면 저 쪽 안 쪽에 매표소가 있는데요. 입장료는 단돈 200엔!!!

신주쿠 교엔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겼어요.  :-)

들어가자 마자 보인 커다란 나무와 넓은 잔디밭

사진엔 잘 보이지 않는데 나무 왼쪽 아래에는 누워서 책 보며 쉬는 분이 계시구요. 오른쪽에는 즐겁게 배드민턴 치는 커플이 있었습니다.

서양식 정원 방면에서 만난 또 다른 잔디밭에는 뜨거운 햇살 아래 여기 저기 누워 해바라기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어떤 아저씨는 아예 수영복만 입고 제대로 썬탠하고 계시는 중 .. ㅋㅋ


어떻게 돌아볼지 작전을 세우기 위해 지도 앞에 섰습니다. 아하! 그러니까 신주쿠 교엔은 크게 1.서양정원  2. 일본정원  3. 엄마랑아기의 숲 ..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로군요.  황족의 집이라더니 정말 너무나 넓은 곳이군요.

먼저 서양정원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신주쿠 교엔은 굽이 굽이 구불 구불 이 곳 저 곳으로 길이 많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는 곳 마다 이렇게 표지판이 잘 되어 있었는데요. 그래도 잘 감이 오지 않는다는..   그냥 걸었어요!!

양 옆으로 커다란 나무들이 서 있는 서양정원 방면 길입니다. 굉장히 무더운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햇볕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숲이 울창한 곳들도 있었습니다.


벌써 낙엽이 떨어져 쌓여 가고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떨어진 낙엽들이 바람에 따라 굴어 다니고, 바람도 시원해서 조금 전까지 땀 뻘뻘 흘리고 있던 제 모습이 상상도 되지 않더군요.

꽃이 필 때가 지나서인지 화려한 꽃들은 많지 않았지만, 중간 중간 예쁜 꽃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보다도 걸어 다니는 관람객이 더 적은 듯 느껴질만큼, 정말 한적하고 고요한 곳이었는데요. 깊은 산속도 아닌데 이렇게 숲이 우거진 공원이 있다는 것이 살짝 신기하기까지 하더군요.  

앗!  서양정원 사진들 보며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11시 30분..
아무래도 일본정원 이야기는 있다가 밤에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네요.  :-)


전통찻집 라쿠우테이 이야기와 일본정원 사진들은 오늘밤에..
저는 이제 도덴 아라카와센 일주하러 나갑니다.   와!  오늘도 덥겠어요!!






2 개의 댓글:

  1. 저도 일본에 다시가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언제 다시갈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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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ean - 2010/08/28 19:55
    와~ 션님.. 맞아요. 션님도 아마 무척 좋아하실 거에요. 사실 저는 서양정원까지 다 가보질 않았는데요. 중간에 일본정월으로 꺾었거든요. :-)



    영국식, 프랑스식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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